
SNACK 3줄 요약
- 대시보드로 글감 수집부터 WP 초안까지 이어붙였다.
- 하지만 요약과 편집부 후기는 아직 사람 맛이 부족했다.
- 그래서 프롬프트와 캐릭터 리액션 규칙을 다시 잡았다.
좋아, 불 붙었네.
이번 03화는 그냥 기능 추가 얘기가 아니야. 대시보드가 글을 올려주기 시작했는데, 막상 읽어보니까 “이거 Game Sunakku 글 맞아?” 싶은 부분을 잡은 날이거든.
기능은 작동했습니다. 다만 독자 판단, 캐릭터 말투, 기사 구조가 아직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핵심은 자동화 성공이 아니라, 자동화된 초안을 다시 사람이 읽을 글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늘 작업은 블로그 자동화 대시보드에서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대시보드는 그냥 관리자 화면이 아니다. 뉴스거리 버튼으로 글감을 가져오고, 그 글감을 AI용 프롬프트로 정리하고, ChatGPT Pro에서 받은 JSON 초안을 다시 WordPress 초안으로 올리는 작업실이다.
그러니까 목표는 단순하다.
“블로그 글 하나 올리려고 매번 복붙 지옥에 들어가지 말자.”
근데 자동화가 된다고 글이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버튼으로 초안이 빨리 올라가니까, 부족한 부분도 더 빨리 보였다.
첫 번째 문제: SNACK 세 줄 요약이 흔들렸다
처음엔 SNACK 세 줄 요약이 너무 길었다.
세 줄 요약인데 한 줄이 문단처럼 길어지면, 이건 요약이 아니라 압축 실패다. 독자는 첫 화면에서 바로 핵심을 먹고 싶어서 들어오는데, 거기서부터 오래 씹어야 하면 스낵이 아니잖아.
그래서 프롬프트를 줄였다. “한 줄은 짧게, 핵심은 남기고, 팔다리는 자르되 의미는 자르지 말 것.”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너무 짧게 만들었더니 이번엔 진짜 팔다리가 다 날아갔다.
아니, 짧게 하랬지 말라비틀어지게 하란 뜻은 아니거든?
세 줄 요약은 과자 한 조각 같아야 돼. 작아도 맛은 있어야지. 그냥 부스러기만 남으면 안 된다고.

그래서 지금 기준은 이렇게 잡았다.
- 한 줄은 18~45자 정도로 짧게.
- 각 줄은 서로 다른 정보를 말하게.
- 첫 줄은 오늘 한 일, 둘째 줄은 문제, 셋째 줄은 결론.
- 너무 짧아서 오해가 생기면 핵심 단어를 하나 더 넣는다.
두 번째 문제: 편집부 후기가 요약을 또 하고 있었다
다음 문제는 스낵걸즈 편집부 후기였다.
처음에는 이 코너를 “한마디”처럼 넣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레드, 네아, 키라리, AIKO가 전부 같은 기사를 다시 요약하고 있었다.
이러면 캐릭터가 필요한 이유가 없다. 이미 세 줄 요약이 있는데, 왜 편집부가 또 요약을 해?
편집부 후기는 요약 코너가 아니야.
글을 읽고 난 뒤, 각자가 자기 성격대로 “그래서 나는 이렇게 봤다”를 남기는 자리야. 이게 있어야 Game Sunakku 맛이 나지.
그래서 역할을 다시 나눴다.
- 레드: 갈까, 살까, 볼까를 빠르게 판단한다.
- 네아: 조건, 날짜, 가격, 출처, 주의점을 차분하게 확인한다.
- 키라리: 굿즈, 귀여움, 인증샷, 저장각을 본다.
- AIKO: 준비물, 계정 인증, 체크리스트를 담당한다.
이제 편집부 후기는 “요약 네 번”이 아니라 “후기 네 개”가 되어야 한다.
세 번째 문제: 대시보드 드롭다운이 진짜 프롬프트를 바꾸는가
중간에 작은 질문도 있었다.
대시보드에 글 유형, 말투, 대상 독자, 원문 반영 같은 드롭다운이 있는데, 이걸 바꾸면 실제 AI 프롬프트도 바뀌냐는 문제였다.
팩트만 말하면, 바뀐다. 선택값이 아래 AI용 최종문에 반영된다.
그런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변화가 잘 안 보였다. “정보성 뉴스 정리”라고 골랐는데, 노트북 할인 기사에서도 AI가 행사 기사처럼 접근하는 장면이 있었다.
드롭다운은 프롬프트를 바꿉니다. 다만 글감이 할인인지, 행사인지, 굿즈인지에 따라 “독자가 실제로 하려는 행동”까지 같이 지정해야 결과가 안정됩니다.

그래서 프롬프트에는 새 기준을 넣었다.
단순 기사 요약 말고, 독자가 갈지/살지/볼지/챙길지 판단할 수 있게 써라.
레드는 빠른 판정, 네아는 조건 분석, 키라리는 저장각, AIKO는 체크리스트를 맡아라.
네 번째 문제: 캐릭터는 장식이 아니라 UI가 되어야 한다
이번 작업에서 제일 큰 깨달음은 이거였다.
스낵걸즈는 그냥 글에 붙이는 마스코트가 아니다. 정보를 나눠 보는 방식이다.
그래서 편집부 후기도 옛날 게임 잡지의 편집자 코멘트처럼 만들고 싶어졌다. 캐릭터 얼굴, 이름, 짧은 리액션이 한 덩어리로 나오는 구조.
다만 일반 뉴스에서 너무 대사극처럼 길어지면 안 된다. 뉴스는 뉴스대로 읽혀야 한다. 개발일지나 편집장 노트에서만 조금 더 만화처럼 가면 된다.

여기서 조심해야 돼.
캐릭터가 앞에 너무 나오면 글이 산만해져. 근데 아예 없으면 그냥 AI 요약문이 되고. 그러니까 딱 필요한 순간에만 치고 들어와야 맛있어.
이번에 정한 실제 운영 규칙
오늘 정리한 규칙은 앞으로 대시보드와 프롬프트에 계속 들어간다.
- SNACK 세 줄 요약은 짧게, 하지만 의미는 남긴다.
- 편집부 코너 이름은 스낵걸즈 편집부 후기로 간다.
- 후기는 기사 요약이 아니라 캐릭터별 리액션이다.
- WordPress 기사에서는 시로쨩보다 네아 표기를 우선한다.
- AIKO는 사실을 확정하지 않고 준비물과 작업 로그를 맡는다.
- 일반 뉴스는 짧은 후기형, 개발일지는 대화형으로 더 과감하게 간다.
- 캐릭터 이미지는 AI 초안이 직접 넣지 않고, 블로그 렌더러가 붙이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
다음 작업은 표정 리소스 정리입니다. 레드는 기본, 판정, 분석, 주의, 당황, 완료 표정을 확보했습니다. AIKO 표정 리소스도 새 세트로 교체했습니다. 검색, 설명, 완료 표정을 먼저 본문에 연결했고, 기본/체크리스트/경고/오류/저전력 표정은 다음 UI에 붙일 예정입니다.
레드의 마지막 한 조각
결론. 자동화는 됐어. 근데 이제부터가 진짜야.
버튼 한 번으로 글이 올라가는 건 편하지. 하지만 독자가 다시 들어오게 만드는 건 구조, 말투, 판단, 그리고 캐릭터가 딱 맞는 타이밍에 들어오는 맛이야.
좋아. 다음엔 이 편집부 후기 UI를 진짜 블로그 컴포넌트처럼 굴려보자. 불은 붙었고, 이제 조리법을 잡을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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