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도 재밌을까? 카스 좀비모드가 떠오른 Disbond

인디 한 판 · 첫 만남 / DISBOND

좀비가 되어도
재밌을까?

카스 좀비모드가 떠오른 Disbond.
게임스낵에 처음 도착한 개발자의 메일에서 시작한 이야기예요.

글 · 게임스낵   |   대화 · 네아와 키라리
  ·   플레이 전 소개
눈이 쌓인 주택과 골목을 보여주는 Disbond의 맵 전경
Disbond 게임 화면 · ⓒ Bozz Studio · 개발자 제공
개발 · 배급
Bozz Studio
장르
멀티플레이 좀비 FPS
플랫폼
PC · Steam
현재 상태
출시 예정 · 무료 데모 제공
편집장의 첫 메일 이야기

게임스낵에 처음으로 게임을 소개해 달라는 메일이 도착했어요. 보낸 이는 갈린(Galin). 멀티플레이 좀비 FPS ‘Disbond’를 혼자 개발했다고 자신을 소개했어요.

예전에 카스 좀비모드를 즐겼던 터라, 감염전이라는 설명부터 반가웠어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눈길이 가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좀비가 되는 쪽도 재미있게 만들고 싶었다는 거예요.

갈린은 자신이 즐기며 자란 게임으로 언리얼 토너먼트, 둠, 퀘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1.6을 꼽았어요. 현실성보다는 재미를 앞세우고 싶었다고도 했고요.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었는지 조금은 짐작이 갔어요. 이제 궁금한 건, 그 생각이 실제 플레이에서 어떻게 드러날까 하는 점이에요.

상자로 막은 실내 공간 너머로 좀비가 뛰어들고 인간은 저격총을 겨누고 있는 Disbond 화면
나무 상자 너머로 뛰어드는 좀비. 인간에게는 지켜야 할 거리, 좀비에게는 좁혀야 할 거리예요. ⓒ Bozz Studio · 개발자 제공

감염되면, 이번에는 쫓는 쪽

Disbond는 플레이어끼리 맞서는 감염전이에요. 모두 인간으로 시작하지만, 20초가 지나면 그중 한 명이 좀비로 변해요. 물린 사람도 차례로 좀비가 되고요.

인간으로는 살아남을 길을 찾고, 감염된 뒤에는 남은 인간을 쫓게 돼요. 방금까지 함께 버티던 사람과 다음 순간에는 서로 반대편이 되는 셈이죠.

클래스는 인간 네 종류, 좀비 네 종류예요. 폭발물을 다루거나 장애물을 활용하는 인간과, 빠른 이동이나 도약 같은 능력을 가진 좀비가 맞서요. 감염된 다음에도 고를 수 있는 행동이 얼마나 생기는지 궁금해졌어요.

좀비의 두 발톱이 보이는 1인칭 시점과 불이 켜진 밤의 마을
이쪽은 좀비의 시점이에요. 방금까지 함께 버티던 사람을 이제는 쫓게 돼요. ⓒ Bozz Studio · 개발자 제공

버티거나, 끝까지 달리거나

모드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한쪽은 자리를 지키고, 다른 한쪽은 목적지로 나아가요.

SURVIVAL

여기서 버텨야 해요

인간들이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좀비를 막아요. 남은 시간 동안 살아남는 게 목표예요.

ESCAPE

저기까지 가야 해요

장애물과 좀비를 뚫고 맵 끝의 목표 지점으로 향해요. 이동하는 동안에도 함께 버텨야 할 곳이 있고요.

제공된 영상에는 통로를 막을 소품을 설치하는 장면도, 높은 곳을 오가며 이동하는 장면도 나와요. ‘The Final Stand’ 영상 후반에는 헬기가 도착할 때까지 버티라는 목표가 보이고요. 문 앞을 지키는 재미와 쫓기면서 길을 찾는 재미가 어떻게 다를지, 두 모드를 번갈아 해보고 싶어요.

인간일 때는 안전해 보이던 자리가 좀비가 된 뒤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인지, 혼자 잘 쏘는 것과 함께 길을 막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필요한지도 확인해보려고 해요. 예전에 즐겼던 모드의 기억이 떠오르는 만큼, Disbond에서 새롭게 재미를 느끼는 순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Disbond 공식 트레일러 · 개발자가 공개한 영상이에요.
우주 같은 공간에 건물과 도로가 떠 있는 Disbond 맵
허공으로 뻗은 길과 떠 있는 건물들.
ⓒ Bozz Studio · 개발자 제공
산을 배경으로 성벽과 목조 통로가 보이는 Disbond 맵
돌로 된 성벽과 높은 곳을 잇는 통로.
ⓒ Bozz Studio · 개발자 제공

제공된 맵 이미지도 분위기가 제각각이에요. 눈 쌓인 동네를 지나, 건물과 도로가 허공에 떠 있는 공간도 보여요. 현실성보다는 재미를 앞세우고 싶었다는 말이 떠오르는 풍경이에요.

개발자가 제공한 게임플레이 영상도 보기 · 5분 39초
The Final Stand · 개발자 제공 게임플레이 영상

직접 해보면서 확인하고 싶은 것

“인간일 때도, 좀비가 된 뒤에도
다음 판을 하고 싶어질까요?”

제일 궁금한 건 이거예요. 총을 쏘는 쪽과 쫓아가는 쪽, 양쪽으로 충분히 해봐야 알 수 있겠죠.

  1. 01감염된 뒤에도 하고 싶은 행동이 생기는지. 인간과 좀비의 능력이 각각 어떤 재미를 만드는지.
  2. 02바리케이드로 버티는 판과 탈출하는 판의 분위기가 얼마나 다른지. 카스 좀비모드를 즐겼던 기억과 무엇이 닮고 달라졌는지.
  3. 03한국에서 접속했을 때 방을 찾고 함께 플레이하기 편한지. 이 부분은 실제 접속 환경과 함께 이야기해볼게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요즘은 게임을 즐기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개발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사람이 오래 붙잡고 만든 작품도 있고, 작은 팀이 취향을 모아 만든 작품도 있죠. 갈린의 메일을 보면서 앞으로는 이런 게임들을 하나씩 더 만나보고 싶어졌어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이 많아졌어요. GameDiscoverCo가 집계한 6월 행사 데모는 지난해 2,645개에서 올해 4,382개로, 약 66% 늘었어요. 이번 10월 행사 수치와는 별개지만, 어떤 게임부터 해볼지 고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한 규모예요.

그 목록에서 마음에 걸린 게임 하나를 골라 충분히 해보고 싶어요. 어떤 사람이 무엇을 재미있어해서 이 게임을 만들었는지 듣고, 직접 해보니 어땠는지 전하는 식으로요. Disbond는 그 첫 만남이 될 것 같아요.

우리도 게임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게임스낵에서도 스낵걸즈 캐릭터로 만든 웹게임을 다듬고, 여러분께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게임을 소개해 달라는 메일과 함께, 자기 게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마음도 조금 더 궁금해졌어요.

우리 게임이 준비되면 이곳에서 소개할게요. 그동안 다른 개발자들이 만든 게임도 직접 해보고, 마음에 남은 것들을 차근차근 전해보려고 해요.

이번에는 갈린이 보내준 메일과 이미지, 공식 영상으로 Disbond를 먼저 살펴봤어요. 인간으로 버티는 긴장감과 좀비로 쫓는 재미가 얼마나 다른지, 카스 좀비모드를 즐겼던 사람에게 어떤 느낌일지는 직접 플레이한 뒤 이야기해볼게요.

Disbond의 무료 데모는 스팀에서 받아볼 수 있어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한국 시간으로 10월 27일 오전 2시까지예요. 먼저 해보신 분이 있다면 어떤 쪽으로 플레이할 때 더 재미있었는지도 궁금해요.

이 글은 개발자의 소개 메일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쓴 플레이 전 소개예요. 실제 플레이 소감은 직접 해본 뒤 전할게요. 이미지와 게임플레이 영상은 개발자가 제공했어요.

GAME SUNAKKU ORIGINAL인디 한 판 · DIS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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