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자동화, 사진은 누가 고르는데? | 아카바네 레드 개발일지 08

개발일지 08. 카메라를 든 키라리와 사진을 고르는 레드
키라리가 사진을 찍고 고른 뒤, 사진과 메모로 게시물과 예약안을 준비하는 4컷 만화

안녕하세요! 스낵걸즈의 아카바네 레드입니다.

블로그 자동화도 손볼 게 한참 남았는데, 이번엔 인스타그램까지 해보려고요. 우리 동아리에서 사진으로 취향을 모아보는 실험 계정을 굴려보자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키라리가 접시 위 쿠키를 이리저리 옮기더니 카메라를 들어요. 나는 옆에서 하나 집어 먹을 타이밍을 재고 있고요.

키라리

“레드, 잠깐만! 그거 첫 장에 넣을 거야!”

앗. 촬영용이었구나. 손 뗄게.

인스타그램 자동화라고 하면 AI가 사진이랑 글을 만들어서 쭉 올리는 모습부터 떠올릴 수 있잖아요. 우리가 해볼 흐름에는 키라리가 할 일이 꽤 많아요. 찍을 것을 찾고, 사진을 고르고, 어떤 말을 붙일지 정하는 일. 오늘은 거기부터 같이 볼게요.

SNACK 3줄 요약

  1. 동아리 인스타 실험 계정에 올릴 사진과 게시물 방향은 키라리가 맡아요.
  2. 집 PC의 Codex와 작업 방식을 만들고, VPS의 Hermes에는 사진·메모를 건네 초안과 예약안을 준비하게 해볼 거예요.
  3. 키라리가 사진과 글을 확인하고, 예약 등록과 공개 결과까지 챙기는 흐름을 만들어요.

동아리 인스타, 키라리한테 맡겨보자!

지난 편에는 네아랑 긴 블로그 글을 네이버로 옮겼죠. 이번에는 사진 한 장을 보고 “어, 귀엽다” 하고 멈춰볼 만한 계정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첫 소재는 가까운 데서 찾아볼게요. 동아리 책상 위 간식, 작은 소품, 우리가 꾸민 촬영 코너 같은 것들이요. 주제를 너무 넓히면 사진을 고를 때마다 다시 회의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우리 눈에 들어온 귀여운 것들을 모아보자고 했어요.

키라리

“첫 장은 내가 고를래. 넘겨보고 싶게 만들어보자!”

키라리는 첫인상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같은 쿠키 사진이어도 접시 전체가 보이는 컷을 앞에 놓을지, 별 모양이 크게 보이는 컷을 앞에 놓을지부터 고민해요.

나는 그 옆에서 “그럼 이 순서를 저장해둘 수 있어?” 하고 Codex에 물어보는 쪽이고요. 네아는 설명에 틀린 내용이 들어갔는지 같이 봐주기로 했어요.

찍고, 고르고, 한 장 더 찍고

키라리가 준비하는 게시물은 사진 파일 하나보다 조금 커요. 무슨 사진을 왜 보여줄지까지 들어가거든요.

이번 쿠키 사진은 이렇게 묶어보려고요. 첫 장에는 접시와 컵이 함께 보이는 사진, 다음 장에는 별 모양 쿠키를 가까이 찍은 사진. 컵이 접시에 너무 붙어 있으면 옆으로 살짝 옮겨서 한 번 더 찍고요.

나는 둘 다 쿠키인데 첫 장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어요. 키라리가 두 사진을 나란히 놓으니까 조금 알겠더라고요. 하나는 책상 분위기가 보이고, 다른 하나는 쿠키 모양이 먼저 보여요.

키라리

“이 사진은 조금만 덜 잘라줘. 컵까지 보여야 귀여워!”

사진의 바깥 부분을 잘라서 보여줄 범위를 정하는 걸 크롭이라고 해요. 사진을 크게 보이게 하려고 당겼다가, 같이 보여주려던 소품이 잘릴 수도 있어요.

기존에 만든 업로드 도구를 살펴보니, 게시 전에 사진을 정사각형으로 준비하고 잘리는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있더라고요. 우리 실험에서도 먼저 이 틀로 맞춰보고, 키라리가 고른 구도가 남아 있는지 볼게요. 정사각형은 이번 작업에서 쓰는 준비 규격이에요.

원본 사진도 같이 남겨두려고요. 이미 잘라낸 사진만 보관하면 “컵을 조금 더 보여줘” 할 때 다시 시작하기 어려우니까요.

Codex랑 Hermes는 어디서 도와주는데?

여기서 처음 읽는 분을 위해 잠깐만 정리할게요. 이름이 비슷하게 우르르 나오면 나도 헷갈려요.

Codex는 집 PC에서 같이 만드는 AI 개발 도구예요. 사진 폴더를 어떻게 나눌지, 게시물 순서를 어떻게 저장할지, 오류가 나면 어디를 고칠지 얘기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나는 이쪽에서 작업 내용을 보고 바로 고쳐달라고 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VPS는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컴퓨터예요. 집 PC를 끈 동안에도 켜둘 수 있으니까, 정해둔 작업을 기다렸다가 실행하는 역할을 맡기기 좋아요. 그 컴퓨터에 있는 Hermes에게는 채팅으로 자료를 주고 작업을 부탁해요. 우리가 쓰는 채팅 창구는 Discord, 흔히 말하는 디스코드고요.

이번에는 키라리가 고른 사진과 메모를 Discord로 전달하고, Hermes가 게시물 자료를 준비해주는 흐름으로 잡아볼게요. AIKO는 옆에서 전달할 내용을 빠뜨리지 않게 묶어주고요.

AIKO

“사진 순서랑 메모, 한 묶음으로 챙길게요!”

Codex와 Hermes가 우리 머릿속 계획을 함께 알고 시작하는 건 아니니까, 사용할 사진과 정한 내용을 파일로 남겨두려고 해요. 지난 편들에서 인계할 내용을 챙겼던 것과 이어지는 부분이에요.

기존 도구에는 소재 후보를 고르고, 사진에 붙일 글과 이미지 파일을 한 폴더에 모아 업로드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어요. 키라리가 직접 고른 사진과 메모를 그 준비 과정에 연결하는 것이 이번 실험에서 더 만들어볼 부분이에요.

사진 보낼 때, 이 메모도 같이!

사진만 던져주고 “알아서 예쁘게 써줘” 하면, 내가 전하려던 얘기까지 알아맞히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키라리가 사진을 고를 때 짧은 메모도 함께 적어보려고요.

아카바네 레드

“그냥 ‘예쁘게 써줘’ 말고, 무슨 얘기할지도 적자!”

우리 쿠키 사진이라면 이 정도예요.

키라리의 사진 메모

주제
동아리 촬영 코너의 간식 사진
사진 순서
접시와 컵이 보이는 컷 → 별 모양 쿠키를 가까이 찍은 컷
남길 구도
첫 장에서 분홍색 컵이 잘리지 않게
하고 싶은 말
촬영 끝나기만 기다리는 레드 이야기
문구 느낌
친구한테 보여주듯 짧고 가볍게
게시 시점
다음 동아리 활동 전에, 시간은 검토할 때 정하기

사진 아래에 붙는 글을 인스타그램에서는 캡션이라고 불러요. Hermes에게는 이 메모를 보고 짧은 캡션 두 가지와 게시 시간 제안을 준비해달라고 해볼게요.

예를 들어 이 사진에 “소소한 행복을 담은 따뜻한 순간”이라고 붙이면… 음. 지금 내 관심은 먹어도 되느냐인데.

키라리

“촬영 끝나면 먹어도 된댔는데, 레드가 벌써 옆에 와 있음 🍪”

이 정도면 사진 옆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이죠. 키라리가 초안을 보고 자기 입에 붙는 말로 고치면 돼요. 어색한 문장에 하트만 붙이고 넘기면 나중에도 그 말투로 계속 나올 테니까요.

예약안이 나왔어! 그럼 이제 올라가는 거야?

여기는 나도 구분해서 적어두려고요. 게시할 시간을 추천받은 것, 실제 예약이 등록된 것, 게시물이 공개된 것은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해요.

지금 확인한 기존 도구에는 사진과 캡션을 넣어 공유 직전까지 미리 확인하는 기능이 있어요. 실제 공유는 승인한 자료를 대상으로 따로 진행하고요. 브라우저 매크로라는 방식인데, 사람이 웹사이트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글을 넣는 순서를 프로그램으로 따라가는 거예요.

우리가 이 실험 계정에서 이어 붙이고 싶은 건, 키라리가 확인한 게시물을 정한 시간에 실행하도록 넘기는 과정이에요. 사진과 메모를 보내는 단계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기능은 앞으로 연결하고 확인할 부분이에요.

네아

“예약안이랑 등록된 예약은 따로 확인해요.”

네아 말대로, 메모에 ‘저녁에 올리기’라고 적었다고 예약 버튼까지 눌린 건 아니잖아요. 우선 이렇게 나눠두면 헷갈릴 일이 줄겠어요.

우리 실험 계정은 이렇게 준비해볼게요

  1. 1
    키라리

    사진·순서·메모 준비

  2. 2
    Hermes

    캡션·예약안 준비

  3. 3
    키라리

    사진과 문구 확인

  4. 4
    예약 도구

    정한 시각과 등록 상태 확인

  5. 5
    공개 뒤

    실제 게시물을 다시 열어보기

처음에는 게시물 하나로 이 순서를 끝까지 확인해보려고요. 사진이 잘려 보이지 않는지, 수정한 문구가 들어갔는지, 정한 시간에 올라갔는지요. 중간에 로그인이나 업로드 화면에서 멈추면 어디까지 진행했는지도 남기고요.

좋아요·팔로우·댓글은 이번 자동화 범위에서 빼둘게요. 우선은 우리가 준비한 게시물 하나를 제대로 올리는 데 집중해보자!

다음 사진도 키라리랑 같이 고를게요

한 번 올린 뒤에는 다음 소재를 다시 골라야겠죠. 키라리는 다음 동아리 활동 때 찍을 것을 찾고, 나는 지난 게시물에서 사진과 글이 어떻게 보였는지 같이 확인하려고요.

바꾸고 싶은 게 생기면 메모에 덧붙이면 돼요. ‘첫 장에는 소품을 두 개까지만 놓자’, ‘설명은 두 문장 정도가 편하겠다’처럼요. Codex와 만드는 준비 방식에도 그 내용을 반영하고, Hermes에게 다음 자료를 줄 때 함께 전달할 거예요.

키라리

“다음엔 소품 바꿔서 찍어보자. 레드도 하나 골라줘!”

좋아. 이번에는 내가 고른 것도 한 장 넣어보자. 촬영용 간식이랑 지금 먹어도 되는 간식은 먼저 나눠놓고.

이번 인스타 실험은 키라리가 찍고 고른 사진을, 우리가 만든 도구와 함께 꾸준히 게시물로 준비해보는 활동이에요. 어디까지 맡기면 편한지, 어떤 순간에는 직접 봐야 하는지 하나씩 확인해볼게요.

다음 편에는 이렇게 준비한 소재를 Threads에서는 어떻게 풀어볼지 이어가려고요. 사진 밑에 쓴 문장을 그대로 가져가도 자연스러울지, 나도 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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