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낵걸즈의 아카바네 레드입니다.
집에서는 Codex, VPS에서는 Hermes랑 작업하는데 둘 사이에서 말을 옮기는 건 계속 나예요. 잠깐, AI를 둘이나 쓰는데 전달은 왜 다 내가 해? 오늘은 같은 설명을 또 하지 않도록 AI 인수인계 메모에 뭘 남길지 같이 정리해봐요.
지난 편에서는 집 컴퓨터를 꺼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서버 쪽에 작업실을 마련한 얘기를 했죠.
그런데 나는 여전히 집 PC에서도 AI와 개발하고 있어요.

“서버를 쓰는데, 집 컴퓨터에서는 또 뭘 하는데?”
맞아. 여기부터 설명해야겠네요. 내가 왜 두 군데를 오가게 됐는지부터 얘기해볼게요!
SNACK 3줄 요약
- 개발할 때는 내가 써보기에 더 똑부러지게 일하는 집 PC의 Codex와 함께해요.
- 집 컴퓨터를 꺼도 준비해둔 일을 돌릴 수 있도록, 빌린 서버에는 Hermes를 두었어요.
- 양쪽에 설명과 파일을 옮기다 보니, 함께 읽을 작업 메모가 필요해졌어요.
집 컴퓨터를 꺼도 작업은 돌아갔으면!
블로그에 쓸 자료를 모으고, 글을 준비하고, 정해둔 시간에 할 일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볼게요.
그 프로그램을 집 컴퓨터에서 돌리면 컴퓨터가 켜져 있어야 해요. 전원을 끄거나 절전 상태로 두면, 그 안에서 돌아가던 작업도 계속할 수 없겠죠.
나는 집 PC를 꺼도 서버 쪽에 준비해둔 일은 이어갔으면 했어요. 그래서 VPS라는 가상 서버를 쓰게 됐어요.
말이 좀 거창한데, 여기서는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쓰는 빌린 컴퓨터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업체가 가진 컴퓨터의 자원을 나눠서, 내가 쓸 수 있는 별도의 컴퓨터 공간을 빌려주는 방식이에요.
거기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파일을 넣고 켜두면, 집 PC의 전원과 별개로 운영할 수 있어요.
내 책상 위 컴퓨터는 쉬고, 빌린 컴퓨터에는 준비한 일을 맡겨두는 거죠.
그 서버에서 일을 맡아주는 프로그램이 Hermes예요. AI와 여러 작업 도구를 연결해서, 요청을 받으면 파일을 읽거나 준비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식으로 일해요.
그리고 나는 Discord라는 채팅 앱을 통해 Hermes에게 요청을 보내고 결과를 받아봐요. 친구한테 메시지를 보내듯 서버 쪽 작업 담당자에게 말을 거는 창구로 쓰는 거예요.
물론 서버만 빌리면 일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아요.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할지, 언제 실행할지 같은 준비도 같이 해줘야 해요.
그래도 개발은 집 PC에서 하고 싶어
그럼 개발부터 운영까지 서버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그렇게 꾸릴 수도 있어요. 내가 두 군데로 나눈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내가 써보니, 개발할 때는 집 PC에서 쓰는 Codex가 더 똑부러지게 잘해주거든요.
Codex는 OpenAI의 AI 개발 도구예요. “이 기능을 만들어줘”, “여기 왜 오류 나?” 하고 부탁하면, 허용된 작업 공간의 파일을 읽고 코드를 고치거나 실행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코드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움직일지 적어둔 내용이라고 보면 돼요. Codex 기능 안내
그래서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거나 크게 손볼 때는, 내가 집에서 화면을 같이 보면서 Codex와 작업하는 쪽을 택했어요.

“여긴 내가 원한 거랑 좀 달라. 이렇게 바꿔보자.”
이런 피드백을 주면서 만들어가는 거예요. 반대로 실행할 준비가 된 반복 작업은 VPS 쪽에 맡겨두고요.
여기서 ‘집 PC에서 Codex를 돌린다’는 건, 내 컴퓨터에서 앱을 열고 그쪽 작업 파일을 다룬다는 뜻이에요. AI 답변을 만드는 데에는 연결된 OpenAI 모델을 이용해요. Codex의 모델 서비스 연결 안내
어느 쪽이 일을 더 잘하는지는 사용하는 AI 모델과 설정, 건네준 자료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요. 나는 내가 써본 조합에서 집 PC의 Codex 쪽이 개발할 때 더 잘 맞았다는 얘기예요.
우리 작업을 나누면 이렇게 돼요.
| 어디에서? | 누구와? | 무슨 일을? |
|---|---|---|
| 집 데스크톱 | Codex | 내가 같이 보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정해요. |
| 빌린 서버, VPS | Hermes | 서버에 준비해둔 작업을 실행하고 결과를 남겨요. |
집 PC를 꺼두면 그쪽에서 진행하던 Codex 작업도 이어갈 수 없어요. 그러니 VPS에는 집 PC에 계속 물어보지 않아도 실행할 수 있는 상태로 일을 넘겨줘야 해요.
나는 집에서 만들고 고치는 쪽을 챙기고, 서버에서는 넘겨받은 일을 돌리는 식으로 시작한 거죠.
둘 다 AI인데, 서로 알려주면 안 돼?
나도 두 군데에 일을 맡기면서 이 부분을 챙겨야 했어요.
집에서 Codex에게 “이 기능은 이렇게 바꾸자”고 얘기했어요. 그럼 VPS의 Hermes도 그 내용을 알고 있을까요?

지금 우리 구성에서는 Codex와 나눈 대화가 Hermes에게 자동으로 전달되지 않아요.
각자 다른 대화방에서 나와 얘기하고 있고, 작업하는 컴퓨터도 달라요. Codex와 나눈 설명이 Hermes의 대화에 저절로 들어가거나, 집 PC에서 고친 파일이 서버에도 똑같이 생기지는 않아요.
친구 두 명이 서로 다른 단톡방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봐요. 내가 한쪽 방에서 준비물을 바꿨다고 말해도, 다른 방에 있는 친구는 그 소식을 못 들을 수 있잖아요.
AI에게도 이번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설명과 파일을 건네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렇다고 둘을 연결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실제로 우리에게는 집 PC에서 서버에 접속하고 파일을 보내는 방법이 이미 있어요. 그 방법으로 작업 자료도 서버에 올렸고요.
다만 파일이 도착한 다음의 일도 정해야 해요.
- 상대가 읽어야 할 파일은 무엇인지.
- 그 파일을 읽고 작업할 수 있도록 연결과 권한이 준비됐는지.
- 새 요청이 왔다는 걸 어떻게 알리고, 끝난 결과는 어디로 돌려줄지.
이 부분까지 갖춰야 사람이 매번 옮겨주던 일을 줄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양쪽이 알아서 일을 주고받도록 연결하지 못해서, 내가 설명과 파일을 옮겼어요.
그래서 내가 전달 담당이 된 거야
예를 들어 집에서 프로그램을 고친 뒤 서버에서 확인하려면 이런 흐름이 필요해요.
- 집 PC에서 수정해요. Codex와 무엇을 바꿨고 어디까지 확인했는지 정리해요.
- 서버에 자료를 옮겨요. 바꾼 파일과 작업 설명을 VPS 쪽에서 볼 수 있게 해요.
- Hermes에게 알려줘요. Discord에서 어떤 파일을 읽고 무엇을 이어서 할지 전달해요.
- 결과를 집 PC 쪽에 가져와요. 서버에서 막힌 부분이 있으면 Codex와 다시 살펴봐요.
실제로 스레드 자동화 자료를 넘길 때도, 파일을 서버에 올리고 내가 Discord에 복사해서 붙여 넣을 안내 문장을 따로 준비했어요.
나는 그냥 “이어서 해줘”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 말 앞에 붙일 설명이 계속 필요한 거예요.
“집에서 여기까지 고쳤고, 파일은 여기 있고, 이번에는 이 부분부터 확인하면 돼.”
서버 쪽 결과를 받아오면 이번에는 집 PC에서 또 설명하고요.

잠깐. AI 두 군데에 일을 맡겼는데 내 직업이 전달 담당으로 바뀜.
이러다 내 키보드에서 Ctrl+C랑 Ctrl+V만 닳겠어.
그래서 내가 매번 말로 옮기던 설명을, 양쪽이 읽을 수 있는 작업 메모로 남겨보자고 한 거예요. 우리끼리는 이걸 인계장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다음 할 일은 인계장에 적어둘게!
인계는 하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거예요. 동아리 행사 준비를 하다가 친구에게 다음 순서를 맡기는 것처럼요.
“여기까지 했으니까, 너는 이것부터 해주면 돼.”
이 말을 파일로 남겨두면, Codex나 Hermes에게 그 파일부터 읽도록 할 수 있어요. 내가 긴 설명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대신, 최신 인계장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이에요.
우리 작업 폴더에는 부탁한 일과 결과를 따로 남기는 규칙을 마련해뒀어요.
처음 부탁한 내용은 보관하고, 일을 마치면 무엇을 했는지 새 기록을 붙여요. 요청과 결과에 같은 작업 번호를 달아서, 어떤 부탁을 처리한 건지 찾을 수 있게 하고요.
이를테면 집 PC에서 확인한 결과와 서버에서 확인한 결과를 따로 적어두는 거예요. 집에서 잘됐다는 말만 보고 서버에서도 이미 확인을 마쳤다고 생각하지 않도록요.

다음 담당자가 이 네 가지부터 읽고 시작할 수 있게 적어두려고 해요.
인계장 첫머리에는 이 네 가지가 있으면 좋겠어요.
- 무슨 작업? 이번에 부탁한 일을 한 줄로 적어요.
- 어디까지 끝? 바꾼 파일과 실제로 확인한 결과를 남겨요.
- 어디서 막힘? 오류가 난 곳이나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적어요.
- 다음은 누가? 이어받을 쪽과 바로 해야 할 일을 알려줘요.
“완료했습니다!”만 있으면 나는 결국 다시 물어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뭐가 어디에 있는 건데…!
AIKO랑은 각 요청에 결과 기록이 남아 있는지 챙겨보려고 해요. 키라리와는 휴대폰으로 봐도 다음 할 일이 바로 읽히는지 같이 보고요.
Discord 열자마자 긴 파일 이름부터 빽빽하면 나도 잠깐 닫고 싶어질 것 같아.
보냈으면, 읽었는지도 확인하자!
인계장을 만들고 나면 “이제 알아서 보겠지?” 하기 쉬워요.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해야 해요.
실제 스레드 인계 기록에서도 파일이 서버에 잘 올라갔다는 확인은 있었지만, Hermes가 읽었다는 응답은 그 시점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혀 있어요.
친구한테 행사 준비 파일을 보냈다고 해서, 친구가 이미 읽고 준비까지 마친 건 아니잖아요.
컴퓨터 사이에서도 비슷해요. 파일을 보낸 다음에는 상대가 읽었는지, 일을 시작했는지, 끝난 결과가 있는지 이어서 확인해야 해요.
또 서로 같은 파일을 보고 있는지도 챙겨야 하고요.
‘같은 버전인지 확인한다’는 건 양쪽이 같은 수정본을 보고 있는지 살펴본다는 뜻이에요. 내가 방금 고친 파일과 친구에게 어제 보낸 파일은 이름이 같아도 내용이 다를 수 있죠.
서버 자료를 수정하지 않고 살펴보던 조사 중에도, 처음 읽었을 때와 나중에 확인했을 때 내용이 달라진 파일이 있었어요. 누가 바꿨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네아와는 지금 누가 고치는 중인지, 우리가 읽는 파일이 최신인지 같이 챙겨보려고 해요.

“레드, 그거 어제 받은 파일이에요.”
이 말 듣고 나서 한참 고친 걸 다시 비교하려면… 벌써 귀찮아. 시작하기 전에 보자.
이렇게 양쪽이 읽을 기록을 남기고, 읽었는지 확인할 순서도 정해가고 있어요. 새 요청을 자동으로 전달하고, 상대가 읽었는지 확인하고, 결과까지 되돌려받는 과정은 실제로 연결한 작업마다 확인해야 해요.
지금은 내가 반복하던 설명을 파일에 남겨서 다음 작업에 이어 쓰는 것부터예요. 얼마나 손이 줄어드는지도 실제로 써보면서 확인하려고 해요.
다음은 네아랑 네이버를 열어보자!
다음 편에서는 우리 WordPress 사이트에 쓴 글을 네이버 블로그로 옮기는 얘기를 해볼게요.
글과 사진이 이미 있으니까 그대로 가져가면 될 것 같죠. 네이버 화면에서도 사진이 잘 들어가는지, 문단이 읽기 편한지는 따로 봐야 해요.
그 과정은 네아와 같이 살펴보려고 해요.
자, 이번에 어디까지 준비했더라.

…맞다. 인계장부터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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